서울 강남 노현동 엘리에나호텔 웨딩 그랜드볼룸 웨딩홀에 화객으로 참석한 리얼 후기를 전직 웨딩플래너의 시선으로 솔직하게 전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주차, 접근성, 식사, 웨딩홀 분위기 등 예비 신랑신부와 하객 모두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 엘리에나호텔 웨딩 위치 및 교통
지하철 7호선 학동역과 9호선 논현역 사이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해 있으며 학동역(7호선)에서 도보로 약 5분 거리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지하철 등 대중교통의 접근성은 뛰어나지만, 셔플버스는 운행이 되지 않아 어르신 하객과 동반하는 경우 사전에 미리 체크가 필요해 보였습니다.
1-1. 엘리에나호텔 웨딩홀 주차 주차장
엘리아나호텔 웨딩의 주차장은 진입이 다소 복잡해 보였습니다. 일요일 6시 30분 예식이었는데도 본 건물에 주차 공간이 없어서 조금 이동하여 주차를 할 수밖에 없었는데, 안내해 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어렵지 않게 주차를 할 수 있었습니다. 성수기나 주말 피크 시간에는 본 건물 주차가 매우 힘들지 않을까 예상이 되었으며, 예식 시간과 함께 주차 마감 시간을 사전에 미리 안내를 받으면 불편함을 줄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주말 오후 예식이 있다면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해 드립니다.
1-2. 주차장 이용 안내
하객 전용 주차권 발급
2시간 무료
10분 초과 당 2,000원 적용
주차권 분실 시
일일 주차요금 35,000원 적용
2. 엘리에나호텔 웨딩 내부 시설
1층 로비에 들어서니 생각보다 작은 규모의 로비였습니다 엘리베이터 타는 방향에 커피숖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아마도 호텔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이용하는 듯했습니다. 안내 데스크로 이동하여 그랜드볼룸홀에 왔다고 하니 엘리베이터를 타고 5층으로 올라가면 된다는 안내를 받고 5층으로 올라갔는데, 1층 로비보다 규모가 더욱 작았습니다.

로비 한쪽으로 신부대기실이 위치해 있어서인 듯합니다. 규모는 작지만 건물 자체의 천장이 넓었기 때문에 작은 평 수 대비 답답한 느낌을 상대적으로 덜하다는 느낌은 받았습니다.
2-1. 웨딩홀 별 비교
| 홀 이름 | 위 치 | 보증 인원 | 예식 시간 | 특 징 |
| 컨벤션홀 | 2층 | 200 ~ 250명 | 11:00/14:00/17:00 | 밝은 화이트톤 |
| 임페리얼홀 | 3층 | 300 ~ 350명 | 11:30/14:30/18:00 | 크리스탈 샹들리에 |
| 그랜드볼룸홀 | 5층 | 300 ~ 350명 | 11:00/14:00/17:30 | 파노라마 야외 연출 가능 |
홈페이지를 통해 3개의 웨딩홀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2-2. 그랜드볼룸홀 신부대기실
웨딩홀에 들어가기 전에 신부대실로 이동을 했습니다. 로비의 규모로 봐서 신부대기실의 너무 작지 않을까? 예상을 했는데요.

예상보다 규모가 커서깜짝 놀랐습니다. 깔끔한 화이트톤 실내에 꽃장식과 천장에는 크리스탈 장식으로 럭셔리한 분위기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신부대기실의 경우 규모가 작으면 아무리 실내를 예쁘게 꾸며 놓았어도 규모가 작으면 다양한 각도로 촬영이 어려워 다양한 촬영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웨딩플래너로 일을 할 때도 신부대시실의 규모를 꼭 체크를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3. 그랜드볼룸홀 웨딩홀 시설
홀안으로 입장을 했더니, 높은 천장과 엄청나게 긴 버진 로드의 길이가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랜드볼룸홀의 경우 모던한 분위기에 천장에는 멋진 샹들리에가 눈에 띄었구요~ 버진 로드 30m 길이 양쪽으로는 테이블이 놓여 있는 구조가 참 신선했습니다. 주례석 정면으로는 각종 꽃 장식의 인테리어가 럭셔리함이 강조된 실내 모습이었습니다.

대형 빔프로젝트가 양쪽으로 있었구요. 신랑신부 프로필 영상이 나왔고, 예식이 시작되니 실시간 예식 중계의 화면으로 전환이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무대 뒤편은 복층으로 되어 있어 예식을 위에서 내려다볼 수 있는 좌석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10개의 좌석으로 된 커다란 원탁 테이블이 신랑석과 신부석에 각각 12개의 원탁 테이블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버진로드 양쪽에 테이블과 복층 위쪽에 테이블 수를 대충 가늠해 봐도 350명 정도는 충분히 수용이 가능해 보였습니다. 주례를 하시는 저희 목사님과 교회 성도들과 함께 신랑석 앞쪽 두 번째 테이블에 착석을 했는데요. 피아노와 바이올린 소리가 굉장히 가깝게 들리더군요. 확인해 보니 홀에 노출되지 않도록 연주 공간이 안쪽에 있어서인지 웨딩홀 내부에서는 차분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신랑이 입장하는데요, 버진로드 양옆으로 테이블이 있는 관계로 신랑신부의 상반신만 볼 수 있어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3-1. 종교 예식의 감동, 그리고 특별한 연출
종교 예식이다 보니 다양한 예식 연출 장면은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다만 종교 예식을 하는 데 있어서도 분위기가 잘 잡혀 있다는 느낌을 받았는데요. 예식을 위한 5-6명의 진행요원을 확인할 수 있었고, 총책임자로 보이는 분께서 각각 임무에 맞게 세심하게 챙기는 모습 속에서 자연스럽고 매끄럽게 진행이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3-2. 호수 위의 종탑 특별한 로맨틱 연출

주례 도중에 뒷문이 개방되며 그리스 산토리니를 연상시키는 탁 트인 야외 호수위의 종탑이 드러나는 순간 하객들의 탄성이 들려왔습니다. 웨딩일을 하면서 수많은 강남 논현 웨딩홀을 경험했는데요. 이러한 연출은 처음 경험해 봤을 정도로 로맨틱한 연출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이것에 그치지 않고 특별한 연출은 2부 피로연에서 피크를 찍었습니다.

2부 피로연이 시작되고 신랑신부 케익 컷팅식을 진행할 때는 무대 뒤에 배경이 완전히 열리면서 또 다른 로맨틱한 연출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저녁 시간이었고, 커다란 창문이 개방되어 바람이 들어 오니 내부가 무척 추웠습니다. 하객들도 여기저기에서 춥다는 얘기들이 들려왔지만, 누구보다 걱정되었던 분이 바로 창문 앞에 있는 신부 였는데요. 얇은 드레스를 입은 신부 등이 걱정이 되었습니다. 아무쪼록특별한 연출 요소들이 가득한 웨딩홀로 기억에 남았습니다.
4. 엘리에나호텔 식사 코스 음식
훈제 연어 샐러드 – 새콤한 소스, 식감은 별로.
송이버섯 스프 – 진한 향과 맛,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맛!
안심스테이크 – 두툼한 고기, 프렌치 스타일 소스가 매력적.
일식 초밥 – 광어 &연어. 신선하고 탱글탱글한 식감.
잔치국수 – 조금 아쉬운 퀄리티. 간단하게 마무리하는 느낌.
디저트 티라미수 + 커피 – 분위기는 Good, 맛은 So-So.

음식은 전반적으로 호텔 예식답게 플레이팅이나 분위기는 좋았지만, 식사 양은 살짝 아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20여 명 정도로 보이는 많은 분들이 서비스를 해 주셔서 늦지 않고 바르게 식사를 할 수 있었고, 빈 접시도 빠르게 회수해 주셔서 식사 중인데도 피로연의 분위기를 계속 이어나갈 수 있어 좋았습니다. 엘리에나호텔 웨딩 식사 코스 음식은 전반적으로 맛이 좋았지만, 아쉬움도 남았습니다.
5. 총평
호텔예식의 경우 확실한 장단점이 확실한데요. 예식과 연회, 피로연과 숙박까지 한 공간에서 진행이 가능하고, 호텔 세프의 고급 연회 음식으로 하객 만족도가 높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호텔 예식의 장점은 예식의 앞 뒤로 3시간 이상의 텀이 있어 시간에 쫓기듯 진행되는 일반 웨딩홀에 비해 신랑신부는 물론이고 하객들도 비교적 여유 있는 예식을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주차장과 로비가 좁다는 아쉬움은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수기 시즌을 잘 활용한다면 합리적인 비용에 럭셔리한 예식이 가능한 장소임은 분명해 보였습니다. 강남 논현 웨딩홀을 찾으시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도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