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길을 걷기 위해 매년 제주를 찾고 있는데요. 제주도 여행 시 렌터카 없이는 불편하다는 거 다들 아시죠? 하지만 처음 렌터카를 예약할 때 놓쳐서 불이익을 당할 때가 많은데요, 처음 제주도 렌터카를 예약하시는 분들을 꼭 미리 알아두어야 할 체크리스를 뽑아 봤습니다.

먼저 예약을 해야 하는데요. 제주도는 지난 2022년 “렌터카 총량제”를 실시하여 약 2만 9800여 대로 대폭 감소를 실시했습니다. 총량제 실시하기 전에는 경쟁이 심해서 그런지 일반 포털에서 쉽고 저렴하게 대여가 가능했지만, 총량제 실시 이후로는 상대적으로 비용을 올랐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렌트카를 처음 대여하시는 분들은 무조건 저렴한 것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1. 제주도 렌터카 무조건 싼 거 예약하면 될까?
일반 생필품을 고를 때는 동일 상품의 경우 수량과 유통기간 확인하여 최저가를 선택하면 되지만, 렌트카는 다릅니다. 바로 보험 때문인데요.
가장 많이 헷갈리는 부분이 바로 보험 관련 내용입니다.
1-1. 제주도 렌터카 보험의 종류
보험비용 적용 여부로 인해 일반적으로 3~4가지 자차 보장 중 선택에 따라 요금이 달라집니다.
| 차자 선택 | 일반자차 | 완전자차 (고급자차) | 완전자차 + 한도무제한 | 완전자차 + 슈퍼무제한 |
| 보장한도 | 300만원 | 300만원 | ||
| 면책금 | 자기부담 | 자기부담 | 없음 | 없음 |
| 휴차 보상료 | 자기부담 | 자기부담 | 없음 | 없음 |
| 단독 사고 | 보장불가 | 보장불가 | 보장불가 | 보장 |
1-2. 보장 내용
| 일반자차 | 면책금 (사고수리비의 20% or 20~100만원) + 휴차보상료 고객부담 |
| 완전차자(고급자차) | 면책 한도액 (15~400만원)까지 보장 (수리비+ 휴차보상료 포함) |
| 한도무제한 | 한도제한 없이 보장 (수리비 + 휴차보상료 포함) |
| 수퍼무제한 | 한도제한 없이 보장 (단독사고 + 수리비 + 휴차보상료 포함) |
제가 이용하는 업체 기준으로 정리를 해 봤는데요. 보장 내용과 상품이름이 업체에 따라 상이할 수 있습니다. 저도 처음 제주도 렌트카를 예약했을 때 포털에서 가장 가장 저렴한 것을 예약했던 기억이 있는데요. 처음 차를 배정받아보고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가장 저렴한 경차를 예약을 했는데 엄청 깨끗한 차량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잘 타고 반납을 하러 갔는데, 이용 중 아무런 사고나 상처가 없었다고 말씀을 드렸지만, 어찌나 유심히 관찰을 하시던지 무슨 현미경으로 보듯 구석구석을 철저하게 체크를 하시더라구요. 옆에서 지켜보고 있는 저로써는 부담이 되었습니다. 알고 보니 그 이유는 보험 적용이 거의 안 되는 일반 자차였기 때문이었는데요. 나중에 확인해 보았더니 저렴한 대여비를 충당하기 위해 고객에게 보험비 명목으로 청구할 것이 없는지 확인하는 절차라고 하더라구요.

2. 예약 전 미리 꼭 미리 체크해야 할 사항
배정받은 후 미리 체크해 두어야 할 사항을 정리해 봤습니다.
2-1. 체크 리스트
1. 보험 옵션 체크
완전자차, 일반자차, 일반자차(한도무제한), 슈퍼자차 등 보험 옵션 내용을 체크하여, 본인에 맞는 것을 선택합니다. 특히 초보운전자라면 일반자차(한도무제한) 혹은 슈퍼자차를 선택하는 게 좋습니다. (자차 면책금과 휴차료 여부 확인)
2. 픽업 위치 체크!
제주공항에는 렌트카 업체가 입점해 있지 않습니다. 거의 대부분은 공항 근처에 렌트카 집결지가 있는데요. 업체까지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합니다. 공항 렌트카 버스 탑승 위치를 확인해 두어야 합니다.
3. 운전면허증 및 신용카드 준비
국내 발급 운전면허증은 반드시 챙겨야 하며 해외여행객의 경우 국제면허증이 있어야 합니다. 일부 업체에서는 보증용으로 신용카드를 단보로 받는 곳도 있다고 합니다. (업체 필수 확인)
4. 내비게이션 업그레이드 확인
배정받은 차량에 기본 탑재된 내비게이션의 경우 오래전 업그레이드가 적용된 것이라면 실제 길이 막히거나 변경된 도로 등에 반영이 늦을 수 있습니다. 휴대폰에 T맵 혹은 카카오내비를 사용하는 게 더욱 효과적일 것입니다.
5. 차량 연료 타입 확인
제주에는 전기차 렌터카가 인기가 좋고 최근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충전소는 부족한 것이 사실인데요. 예약하기 전 전기차를 선택했을 경우. 숙소 근처에 충전소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가솔린 차량을 추천합니다.
6. 연료 체크
차량을 배정받을 시 가장 우선 적으로 연료가 얼마만큼 있는지 체크해 두어야 합니다. 처음 배정받을 때만큼 연료를 채워 반납을 하는 것이 원칙인데요. 처음 배정받을 때만큼 연료 부족 시 반납할 때 리터당 과금이나 수고비를 붙이는 경우가 있으니, 출발 전 연료 게이지의 눈금을 휴대폰으로 촬영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7. 차량 외관 체크
가장 중요한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출고 전 배정받은 차량을 사진으로 촬영을 해 두어야 합니다. C-19 전에는 배차를 안내해 주시는 분과 함께 차량의 흠집이나 파손에 대해 함께 체크를 하는 과정이 있었는데요. 그 이후로는 비대면으로 출고가 되고 있기 때문에 꼼꼼하게 차량 전체를 촬영을 해 두는 것이 반납 시 부당한 일을 당하는 일을 사전에 미리 차단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흡연 비흡연 차량을 선택할 수 있는데요. 비흡연 차량을 흡연자가 탑승했을 경우 실내서 흡연을 하게 되면 청소비용을 물어야 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니 흡연자의 경우 흡연차량을 비 흡연자의 경우 비 흡연자의 차량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실제 체크리스트 경험 후기
얼마 전 올레길을 걷기 위해 제주도를 찾아서 렌트카를 대여받았습니다. 혼자 여행을 다니기 때문에 매번 경차를 이용했었는데요. 이번에는 어쩐 일인지 준중형차가 경차보다 저렴하게 나왔더라구요.
제가 자주 이용하는 곳은 “제주 속으로“라는 업체와 “마이리얼트립이라“는 업체 인데요. 포털과 비교하다가 저렴한 곳을 찾으면 거의 이 두 곳이 나오더라구요. 참고만 하시라고 링크 남기는 것이니 오해는 말아 주세요~^^

가장 먼저 시동을 걸어 연료 게이지를 체크를 했습니다.

그리고 외관을 꼼꼼하게 살폈는데요. 차량 외부 전체는 물론 바퀴나 하부까지 꼼꼼하게 촬영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제주도 렌터카 예약 시 한도무제한 완전자차를 선택을 합니다. 그냥 마음이 편해서요. 제주도는 관광지다 보니 큰 도로의 경우 여느 대 도시와 거의 차이가 없는데요. 대표적인 관광지의 경우 도로나 주차장이 잘 되어 있지만, 숨은 명소 같은 장소는 도로도 협소하고 움푹 파인 곳이 굉장히 많아서 자칫 스크래치가 많이 날 수 있는 환경이 엄청 많습니다. 또한 주말이나 성수기 때의 경우 주차장에 차량들이 많아서 문콕을 당할 때가 의외로 많아서 비용이 좀 상대적으로 비싸더라도 보험 적용이 많이 되는 옵션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주에서 운전을 하다 보면 개념 없는 운전자들을 경험하게 되는데요. 아무래도 관광지다 보니 장롱면허 소지자 분들이나 이제 막 면허를 취득해서 운전하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사고 위험이 높을 수 있으니, 방어 운전이 중요합니다.

4. 결론
한도무제한을 선택하면 이런 스크래치 많은 차량을 주더라구요. 그리고는 나중에 검사도 하지 않구요. 그래도 혹시나 해서 구석구석 촬영을 해 두며 이용하고 있습니다. 제주도 렌터카에 대한 체크리스트를 간단하게 정리해 봤는데요. 여행 잘하고 나서 차량을 반납할 때 업체와 손님 간에 다투는 경우를 제법 목격해 왔는데요. 타는 사람이 미리 체크를 해 두는 게 가장 좋습니다. 내 돈 내산 실제 경험 후기이니 참고하셔도 좋습니다.
늘 안전 운전하시고 즐거운 여행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