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싹 속았수다 김선호 등장에 난리가 났습니다. 4편의 이야기만을 남겨둔 시점에서 끝까지 화제를 몰고 올 수 있는 또 한 명의 의미심장한 인물이 등장을 했습니다. 김선호 배우님의 특별 출연 짧지만 강한 인상을 남겨 주었는데요. 제주 올레길 걷는 것을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 제주도 배경의 드라마라고 하여 봤는데 평소 좋아하는 아이유와 박보검의 열연으로 다음 편이 나오기만 기다리게 되더라구요. 이번 4막에서는 김선호 배우님이 특별 출연으로 나와서 깜짝 놀랐습니다.

갯마을차차차에서 보여준 홍반장 역할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어 짧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깊이 있는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더욱 높여 주었습니다. 이번 그의 캐릭터 박충섭은 뭔가 서툴지만 사랑 앞에서는 누구보다 진심인 인물로 묘사되어 어남충(어차피 남편은 충섭)이라는 별명이 나온 정도로 화제가 되고 있는데, 박충섭 등장이 특별한 이유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폭싹 속았수다 김선호 특별 출연
폭싹 속았수다 김선호가 등장한 첫 장면은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덥수룩한 수염과 후줄근한 복장은 충섭 역할은 기존 배우 김선호가 보여준 부드러운 유쾌한 이미지와는 전혀 대비되어 색다른 매력으로 다가왔습니다. 충섭은 여자친구인 부선(정이서)과 함께 있다가 갑작스레 그녀의 아버지 영삼(전배수)이 들이닥치자 당황한 채 숨을 곳을 찾는데 그 과정에서 금명이의 방으로 몸을 피하는 장면에서 김선호는 절박함과 당혹스러움을 능청스러운 연기 하나로 캐릭터의 성경이 완성된 듯 보였습니다. 3막이 공개된 이후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김선호가 나온 줄도 몰랐다” 특히 ” 덥수룩한 남자가 진짜 김선호였냐”라는 반응이 많았는데요. 저 또한 전혀 알아채지 못했을 만큼 연기한 배우뿐 아닌 시청자들에게도 성공적이었습니다.
1-1. 폭싹 속았수다 김선호 군 제대 후, 멀끔한 재등장
4막에서는 충섭이가 군 제대 후 3막에서 보여준 모습과는 대비되는 깔끔한 모습으로 되돌아왔는데요. 슈트 차림에 단정한 헤어스타일로 등장하여 금명과의 본격적인 로맨스가 펼쳐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특유의 섬세한 감정 연기와 코믹한 연기를 오가며 기존 김선호 배우가 보여준 모습을 조금씩 찾을 수 있었는데요. 충섭이가 금명이네 가족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 애교를 부리는 장면을 두고 제2의 양관식(박보검)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팬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2. 폭싹 속았수다 김선호 관련 4막 주요 관전 포인트

2-1. 금명의 결혼 그리고 시대라는 벽
4막은 금명의 결혼이 핵심 포인트였습니다. 첫사랑이었던 영범(이준영)이와 파혼을 한 금명이는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충섭과 다시 인연을 이어가며 새로운 제2의 삶을 준비하는데요. 그렇지만 폭싹 속았수다 김원석 PD가 언급을 했듯이 “시대가 빌련인 드라마”라는 표현했던 것처럼 금명은 1997년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던 IMF 외환위기라는 시대적 격변과 마주하게 됩니다. 극에서 가족을 지키고자 고군분투하는 금명이의 모습에서 그녀의 엄머 애순과도 닮은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시대가 그녀를 힘들게 하여도 그녀는 다시 또다시 일어나길 반복했고, 그 곁에는 충섭이 있었습니다. 강인한 생명력을 지닌 금명이 이 위를 어떻게 헤쳐 나갈지, 그리고 충섭과 함께 이 절망의 시기를 어떻게 버텨낼지가 매우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2-2. 가족의 갈등, 그리고 부모의 변치 않은 사랑
금명이의 동생 은명(강유석) 역시 사건에 휘말려 구치소에 들어가며 가족들에게 커다란 충격을 안겨 주는데요. 애순과 관식의 마음에 대못을 박는 순간이지만, 이들은 여전히 자식을 위해 모든 것을 내어 주는 당시 우리네 부모님들의 자식에 대한 따듯한 사랑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극 중 국민학교 입학식과 대악 입시, 그리고 신부 입장 직전까지도 관식은 한결같은 모습을 보여 주었는데요. 인생의 크나큰 시련을 마주할 때마다 우리 부모님의 존재는 변치 않는 버팀목이 되어 준다는 설정에 부모님의 따듯한 사랑을 간접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3. 영원한 이별과 풀리는 수수께끼들
본 드라마가 사계절에 따라 애순과 관식의 일대기를 그려내는 만큼 4막에서는 부모 세대의 죽음이라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마주하게 됩니다. 예고편에서는 애순과 관식이 건강검진을 받는 장면이 볼 수 있었는데요. 바로 금명이 눈물짓는 모습을 볼 수 있었던 것만큼 보는 이들은 손수건을 준비해야 할지 모를 것 같습니다. 그리고 드라마 초반부터 의문의 인물 김성령의 정체가 밝혀집니다. 유명 여배우 역할로 특별 출연한 김성령이 관식에 ” 저 모르겠어요??”라는 대사를 건네며 궁금증을 유발했는데요. 네티즌들 사이에서 과거에 관식이 바다에 빠진 사람을 구하며 군수의 표창을 받은 적이 있다는 설정과 맞물려 그녀가 당시 인물이 아닐까 하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녀의 존재가 위기에 처한 관식과 애순의 삶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되는 대목이 아닐 수 없습니다.
4. 폭싹 속았수다 그 결말은??
애순은 그의 어린 시절부터의 소망의 꿈은 시인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가난과 시집살이와 자식을 키우는 삶 곳에서 그녀의 문학적 감성은 메마르고 있었습니다. 한때 금명이는 어머니 애순에게 “뭐라도 해, 시한번 써 보라고 말을 건넨 장면도 있었지만, 애순은 자신의 시집을 가계부라고 말하여 현실을 받아들이는 장면도 기억에 남습니다. 금명은 애순에게 꽃이 그려진 노트를 선물하고, 애순이 그 노트에 품에 안고 울먹이는 장면에서 이루지 못했던 꿈을 다시금 꿀 수 있는 순간이었습니다.
모든 것을 가족을 위해 희생하며 살아온 애순이 마지막 겨울에 연필을 들고 자신의 이야기를 써 내려갈 수 있을까요?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가 결말을 맞이하게 될 시점에서 애순의 글은 그녀의 인생을 마무리하는 열쇠가 될 것이라는 예상을 해 봅니다.
봄과 여름, 가을을 지나 이제는 겨울 이야기만을 남겨 두고 있는데요. 1960년대 제주를 시작으로 2025년 서울에 이르기까지 약 60여 년의 세월을 그린 이 드라마는 “제주를 배경으로 한 풋풋한 러브스토리”일 것이라는 저의 예상과는 달리 애순과 관식 그리고 자녀들과 이웃을 통해 가족의 사랑과 희생을 의미 있게 그려낸 인생의 희로애락을 진심으로 그려낸 작품이었습니다.
28일 공개되었던 4막 (12~16회)는 제주 방언인 폭싹 속았수다 뜻과 같이 제목 그대로 온몸을 다해 삶을 살아온 애순과 관식에서 “정말 수고하였습니다”라고 말해 주고 싶은 임상춘 작가님의 심정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임상춘 작가님의 <동백꽃 필 무렵>이 너무나 인상적이었는데요. 우리네 삶을 담백하고 솔직하게 써 내려가는 스타일을 너무나 좋아했기에 더욱 애착을 느낄 수 있었던 작품이었습니다.
또한 이 드라마를 시청하면서 제주 올레길을 통해 제주의 구석구석을 걸으면서 느꼈던 아름다운 풍경 속에 숨은 “제주의 아픔”을 잘 알기 때문에 더욱 애착이 갔는데요. 국내 뿐 아닌 동남아, 남미에서도 영어판 “인생이 당신에서 귤을 건낼 때 ( When Life Gives You Tangerines)으로 3월 초 1막이 첫 공개된 시점부터, 3막이 공개된 후로는 5,500,000시청수를 기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TOP10 시리즈 비영어 부분 1위를 기록할 정도로 해외에서는 더욱 폭발적인 관심으로 사랑을 받고 있기도 합니다.
6 폭싹 속았수다 김선호 다음 작품

폭싹 속았수다 김선호의 다음 작품은 넥플릭스 시리즈 “이 사랑 통역 되나요?”라는 제목의 드라마입니다. 정확한 언어로 타인의 마음을 이어주는 통역사 주호진 역할로 글로벌 톱스타 차무희의 통역을 맡게 되면서 펼쳐지는 12부작 로맨틱 코미디라고 하는데요. 로맨틱 코미디 장르가 참 잘 어울릴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이번 폭싹 속았수다 김선호 배우가 남긴 충섭이라는 인물은, 어쩌면 시대와 사랑 앞에 가장 순수했던 한 남자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는데요. 다음 작품 이 사랑 통역 되나요? 에서도 좋은 작품 활동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