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현장에서 파이프 절단은 단순한 작업 같지만, 절단 도구의 선택과 사용 방법에 따라 작업 속도와 품질이 완전히 달라지게 됩니다. 특히 원형 파이프가 고정된 상태에서 절단해야 하는 경우, 일반적인 컷쏘나 밴드쏘로는 작업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은데요.
이럴 때 등장하는 것이 바로 체인형 파이프커터입니다. 이 장비의 실제 사용법과 장단점, 날 선택 요령 등을 전문가적 시선에서 상세하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1. 파이프커터, 체인형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
일반적인 파이프 절단기, 예를 들어 휴대용 밴드쏘나 비버쏘는 바닥에서 절단해야 하기 때문에, 천장이나 벽면, 고정 설치된 파이프를 절단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현장에서는 일반 컷쏘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일반 컷쏘를 사용할 경우 정확한 절단이 되질 않아 2차 가공을 해야 하는 수고를 더하게 되는데요.
체인형 파이프커터는 이런 문제를 해결해 줍니다. 파이프를 감싸듯 고정하는 체인을 활용해 수평, 수직, 천정 파이프 절단 모두 가능하게 만들어 줍니다. 특히 아사다 200SP는 사용자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고려한 구조로 설계되어 있어, 전문 작업자는 물론 초보자도 누구나 쉽게 편리하게 고정된 파이프를 절단할 수 있습니다.
2. 체인형 파이프커터 구성품 확인하기
아사다 200SP를 개봉하니 이 같은 구성품으로 이루어졌는데요.
- 본체 (컷쏘 모양과 유사)
- 체인 고정 부품
- 스테인레스 전용날 (금색, 4인치/6인치)
- 강관 전용날 (은색, 2/4/6/8인치)
- 날 고정용 와샤 &육각 렌치
- 사용자 설명서
이 중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 부품은 체인입니다. 파이프커터가 단순히 절단만을 목적으로 하지 않고, 정확한 위치에 고정을 시켜 수평 유지를 위해 체인을 사용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3. 파이프커터 날 선택 요령
사용할 수 있는 날은 파이프 재질과 사이즈에 따라 구분되어야 합니다.
| 파이프 재질 | 사용 날 색상 | 사이즈 범위 |
| 스테인레스 | 금색 | 2인치 / 4인치 / 6인치 |
| 강관 | 은색 | 2인치 / 4인치 / 6인치 / 8인치 |
주의할 사항
- 날 사이즈가 파이프 사이즈보다 작으면 절단 시 날이 부러질 수 있습니다.
- 너무 큰 날을 사용해도 모터에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정해진 규격에 맞춰 날을 선택하세요.
- 일반 컷쏘 날은 사용 불가합니다. 반드시 전용 두꺼운 전용 날을 사용해야 합니다.
최근에는 구별하지 않고 은색 날로 스테인레스와 강관을 모두 절단하도록 되어있었습니다.
4. 체인 고정 방법 및 본체 설치
다음은 체인 고정법에 대한 구체적인 순서를 나열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절단을 하려는 위치에 체인 고정핀을 기준으로 위치를 맞춥니다.
- 체인을 파이프 주변으로 감아 체인 홈에 단단히 고정시킵니다.
- 고정 손잡이를 돌려 체인의 장력을 조절합니다.
- 본체 앞쪽을 파이프에 밀착시키고, 체인 고정핀을 홈에 삽입해 정확한 수평 유지가 되도록 합니다.
처음에는 체인 고정이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두세 번만 사용을 해보면 자연스럽게 숙련도가 높아지며 빠르고 정확한 세팅이 가능해진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5. 절단 요령과 속도 조절
절단 전에 본체 왼쪽의 속도 조절 다이얼(1~6단)을 조절합니다.
실제 사용 결과
- 1~3단: 강관, 스텐레스 모두 절단에 적합
- 4단 이상: 절단 속도는 빨라지지만, 날 소모와 진동이 커져 비추천
tip : 스텐레스 및 강관 모두 절단을 해 본 결과 “2단으로 놓고 절단”을 했더니 나 소모 및 효율적인 측면에서 가장 적절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절단 시에는 힘으로 누르기보다는, 모터 회전에 맞춰 부드럽게 위로 올리는 느낌으로 작동시켜야 날 소모를 줄이고, 모터에도 무리를 주지 않게 됩니다.
6. 절단 후 분리 방법
절단이 완료되면 다음 순서로 본체를 분리합니다:
- 본체 하단의 바이스 핀을 손가락으로 누릅니다.
- 체인 고정 부위를 풀면서 본체를 천천히 분리합니다.
- 체인을 풀고, 본체에서 날을 제거해 보관하거나 교체합니다.
절단 직후엔 톱날에 열이 많기 때문에 반드시 장갑 착용 후 분리 작업을 해야 한다는 사실 잊지 마세요.
7. 사용 시 주의할 사항
- 반드시 해당 파이프 재질 전용 날을 사용할 것
- 절단 위치 선정 시, 체인이 완전히 고정될 수 있는 위치로 설정
- 고속 절단(4단 이상)은 급할 때만 제한적으로 사용 (무조건 2단 사용을 권함)
- 작업 후 날 상태, 체인 상태 확인 및 윤활유로 보관 전 관리 필요
8. 체인형 파이프커터 단점
일반 컷쏘날 보다 두께가 훨씬 두꺼워 절단 면적이 넓기 때문에 안정적인 절단이 가능하지만 일반 컷쏘날과 호환이 되질 않고 각 브랜드의 전용날을 채용해야 한다는 점이 유일한 이 장비의 단점입니다.
9. 결론
고정된 파이프를 절단하기 위해서는 일반 컷쏘 및 산소절단기를 사용을 했는데요. 이 두 장비의 경우 절단면이 고르지 못하기 때문에 반드시 2차 가공작업을 필요로 했습니다. 고정된 원형 파이프를 빠르고 정확하고 깔끔하게 절단할 수 있는 유일한 절단기가 바로 체인형 파이프커터입니다. 중국산과 대만산 장비도 있지만, 그중에서도 일본 생산품인 아사다 200SP 장비가 작업현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제품으로, 초보자도 설명서와 체인 고정만 이해하면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이 장비의 장점입니다. 상황에 맞는 장비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설치된 파이프를 절단할 때 한번 사용해 보세요. 시원하게 잘 잘린다는 것을 경험하시게 되실 겁니다.